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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드 선생님 못보셨어요?

미드 선생님!

누구 미드 선생님 좀 찾아주실 분 안계신가요?

아...

하느님, 저희를 굽어 살피소서.

하느님, 남부연합군을 도우소서!

안녕하십니까, 나의 동지 미국인들이여.

사람들은 우리가 이 전투에서 졌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린 전쟁에서 패하진 않았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역 신문이나 저녁 뉴스에서
이런 얘기들을 들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흑백 통합 정책과 혼혈들이 설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브라운 판결!

유태인들이 조장해서 끌어낸 미대법원의 이 결정은

백인 아이들이 열등한 유색인종과 같이
학교를 다니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관에 마지막 못을 박아버렸습니다

미국이 결국 잡종의 나라로 전락하게끔 말입니다

우리에겐 멋진 삶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멋진 삶을 살아왔습니다.

마틴 루터 원숭이가 공산당 부대를 이끌고
지들도 시민권을 행사하겠다며

우리 신성한 백인 청교도의 소중한 삶을
때려부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백인 자녀들이
검둥이들과 같이 학교에 다녀길 정말 원합니까?

그 더러운 검둥이 원숭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자기들도 백인과 동등해지겠다고
사회 전체를 끌어내리는 아무 도움 안되는 짓거리를 하는 겁니다.

강간범들, 살인자들,

- 순백의 처녀를 탐하는... 순수한 처녀였나?
- 네

순수한 백인 처녀의 살을 탐하는
강간범들, 살인자들!

그들은 악랄한 약탈자들입니다!

우리 피를 빨아먹는 상류층 유태인의 보호를 받으며
검둥이들은 끈질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검둥이 짐승 약탈...뭐였지?
"검둥이 짐승 운동.."

- "선동가"요
- 오 주여! 이걸 봐요! 주여!

검둥이 짐승 선동가를 내세운 북군을 끌어들여서

신이 내려주시고, 성경에 기반한
백인의 법을 내팽개쳤습니다!

이건 전세계적인 유태인들의 음모입니다.

하느님 우리 모두에게 은총을 내리소서.

하느님, 박사님께도 은총을 내리소서.

이거 거의 실화 바탕임, 진짜임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에 지원하십시오.
소수집단 지원자 우대

왜 베트남전에 징집되지 않았지?

대학에 다녔습니다.

베트남전을 어떻게 생각해?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바람둥이라고 생각하나?

- 아닙니다.
- 나이트클럽 자주 가나?

- 아닙니다,
- 술 마시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마십니다,

약 해봤나?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만 했습니다.

상당히 드문 일인데...

자네처럼 소울 넘치는 힙한 청년치고 말이야.

그런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군에 계셨고

저희 부모님이 저를 올바르게 키우셨습니다.

평소에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는 편인가?

저를 적절하게 대하면, 저도 적절하게 상대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올바른 가정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내 말은... 부적절한 표현 같은 거 들어봤나?

다른 경찰이 자넬 깜둥이라고 부르면 어떡할 건가?

아님 더 심하게.

실제로 그럽니까?

젠장...

우리 시에 흑인 경찰은 처음이다.

우리가 자네를 경찰로 승인하면, 자네는 실질적으로
콜로라도 경찰국의 재키 로빈슨이 되는 거다.

자네가 재키 로빈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다면 말이다,

그는 뭐랄까... 숱한 헛소리를 견뎌야 했다.

팀 동료들과 팬, 다른 팀들로부터, 그리고 언론에서도 말이다

재키 루스벨트 로빈슨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좋아. 안다니 말인데,
누가 자네를 깜둥이라고 부른다면

다른 쪽 뺨도 내밀 수 있겠나?

꼭 그래야 한다면...
네! 그러겠습니다.

이 봐. 시장과 경찰서장, 그리고 나는 자네가 이 도시에서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거라고 생각하네

브리지스 서장이 전담해서 자넬 갈궈줄거야

내가 자네 뒤를 봐주지.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

이 일의 짐은 온전히 자네가 져야 할 거다.

자네 혼자 말이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우, 시빌 쉐퍼드.
- 그지...

라스트 픽쳐 쇼 보고 완전 반했어.

난 안 봤어. 흑백영화는 싫어.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엔 정말 좋은 배우 같아.

- 에이 뭐야, 제대로 얘기 좀 해 봐.
- 뭐, 괜찮은 편이지

두꺼비 한 마리 찾아줘

니 차례야

이 두꺼비 기록 좀 찾아봐

모리스 스몰스

그리고 한 마리 더...

티피 버드송

T-I-P-P-Y.

무슨 일인가?

잠시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앉게.

트랩 경사님, 브리지스 서장님

용건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위장잠입 형사가 되고싶습니다.

뭐, 마약반 말야?

어느 부서든 좋습니다.

이봐 신참, 자네 바로 얼마 전에 경찰 됐거든?

제 생각엔, 제가 정말 잘 할 것 같습니다

- 오, 그런가?
- 전 젊습니다.

분명히 어딘가 저한테 맞는 자리가 있을 겁니다.

자네 스스로를 상당히 잘났다고 생각하나본데, 그렇지?

필요하다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록보관실이 정말 싫습니다.

보자...

내 생각엔 자네 같은 신참한테 기록보관실이 딱 적당한 곳 같군.

서장님, 이 머리를 자르길 바라십니까?

곱슬머리를 잘라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냐 아냐. 그대로 두게.

그 모양이 맘에 들거든.

이 두꺼비 파일이 필요한데.

안 들려?

이 두꺼비 파일이 필요하다고.

- 여기 두꺼비 없어.
- 뭐라고?

여기 두꺼비 없다고 했어.

여긴 사람 기록만 있어.

이름 대면 파일 갖다줄게.

사람들이 그러는데, 넌 니가 대단한 줄 안다며?

근데 사실 넌 아무 것도 아니거든.

이름이... 스티븐 윌슨...

이 정도면 충분히 예의를 갖춘 겁니까?

두꺼비 경찰관님?

"OH HAPPY DAY" BY THE
EDWIN HAWKINS

♪ Oh, 기쁜 날이여 ♪

♪ Oh, happy day ♪

- ♪ Oh, happy day ♪
- ♪ Oh, happy day ♪

♪ 주님이 깨끗이 하시니 ♪

♪ 주님이 깨끗이 하시니 ♪

♪ Oh, 주님이 깨끗히 하시니 ♪

♪ 주님이 깨끗이 하시니 ♪

- ♪ 주님이 깨끗이 하시니, ♪
- ♪ 주님이 내 죄를 사하시도다 ♪

♪ oh, happy day ♪

♪ Oh, happy day ♪

♪ Oh, happy day... ♪

- 여보세요.
- 브리지스다.

잤나?

네, 서장님.

야간근무였습니다.

내가 생각을 바꿨네.

오늘 좀 일찍 출근하게.
새 임무가 있어.

12:00 정각이네.

마약과로 와.

- 네,
- 평상복 입고 오게.

감사합니다.

♪ 오 행복한 날이야. ♪

중부 표준신가?

- 지미, 신참이 늦었는데?
- 너 늦었어, 신참.

죄송합니다. 다신 안 늦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간단히 말하지.

흑인 급진주의자인 스토클리 카마이클이
'벨의 나이팅게일'에서 연설을 한다.

- 넵.
- 카마이클은 블랙팬서 간부 출신이야

FBI 국장 J. 에드가 후버가 그랬지,
현재 미국 국가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집단은 블랙팬서라고.

나도 그 말에 백프로 동의하거든.

이 카마이클란 놈이 팬서 출신이건 말건
연설 하나는 끝내준다는데

이 카마이클이 여기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착한 흑인들 마음을 온통 휘젓고다니면 곤란해.

론, 자네는 오늘 밤 카마이클 연설에 간다.

불순분자 일당에게 잠입 접근하고
일반 청중 반응도 살펴 봐. 그게 임무다.

준비됐나?

늘 준비됐습니다.

난 준비 안 됐어요.

이거 망친 적도 있어?

어, 당연하지.

그럼 어떡해?

계획대로 움직여

그게 뭔데?

음... 즉흥적으로.

- 재즈처럼.
- 비밥처럼 말야.

오늘은 대단하게 급습하고 그런 거 아냐.

정보나 좀 얻으려는 거야.

만약에 누가 마리화나를 권하면 어떡할래?

- 떨 말야?
- 그렇지.

메리 제인

미안.

내 형제여,

난 삶 자체가 하이야. 알지?

- 알지.
- 잘했어.

또 만약에 누가 총을 들이대면?

그럴 수도 있어?

- 45구경. 니 얼굴에 바짝.
- 젠장.

손가락은 방아쇠에 있어. 어쩔래?

이 봐, 총 좀 치워.

평화와 사랑과 쏘울, 형제.

총은 그대로야.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고 단호하게 말을 걸면서...

최대한 빨리 튀어야지.

침착해.
우리가 밖에서 듣고 있으니까.

- 오케이.
- 다 됐어?

됐어.

간다.

가 볼까.

- 우린 행동해야 돼.
- 그 사람이 여기 있다니 안 믿어져.

물어볼 게 너무 많아.

- 근데...
- 어...

안녕, 음...

오늘 어때, 자매들?

넌 뭔데?

응, 좋아... 형제.

뭔데? 처음 보는 앤데.

뭐? 우리가 왜 가?

오늘 진짜 끝내줄 거야.

맞아.

콰메 연설 들어본 적 있어?

누구?

어... 콰메 투레.

어... 그게... 들어본 적은 없는데

이름 바꾼 줄 몰랐는데.

아프리카 가서 바꿨어.

가나의 '콰메 응구마'랑, 기니의 '세쿠 투레' 멘토한테서 따왔어.

훌륭한 지도자들을 기리려고.

상당히 진지하네.

그런데 어떻게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오게 된 거야?

- 콜로라도 대학의 흑인 학생회에서 초청했어.
- 아, 그렇구나.

알았어.

그럼... 너도 학생회야?

내가 회장이야.

진짜? 내가 지금 회장하고 얘기하는 거야?

그렇단다.

자매, 제대로네.

나도 티켓은 샀는데

내가 지금 회장하고 얘기 중이니까 말야,
줄은 안 서고 들어가도 되겠지?

안 돼. 뒤로 가.

그럼 안에서 봐.

안에서 보자구, 형제.

- 네, 회장님.
- 좋아.

Ungawa, Black Power!

모든 흑인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전장에서
가장 앞장서 싸운 혁명의 선도자를

콜로라도대학 흑인학생회에서 모시게 되어
대단히 영광입니다.

이 의무를 저버리지 않은 우리의 소중한 형제!
비전을 가진 이 형제에게

- 우리의 검은 사랑을 보여줍시다.
- 잘한다!

모두 두 손 들어 환영합시다, 동지들.
콰메 투레를 소개합니다!

고맙습니다, 패트리스 자매.
그리고 흑인학생회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자매, 형제 여러분 모두,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이제 그만두란 말을 하려고 왔습니다.

이제 멈춰야 합니다.

여러분이 흑인이라는 사실에서 도망치는 것을 말입니다!

Boom-shaka-laka!

이제 여러분이 흑인이란 사실로부터
도망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대학생이죠?

맞아요.

그렇다면 생각을 하십시오.

이 나라를 빛낼 지식인으로서
여러분이 깨달아야 합니다.

흑인으로서, 여러분은 미의 기준을
새로 정립해야 합니다.

흑인의 힘!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코가 갸름해야 아름다운 얼굴입니까?

- 아니오!
- 입술은 얇아야 합니까?

아니오!

피부가 하얘야 합니까?

- 글쎄요.
- 절대 아니지!

- 당연히 아닙니다!
- 아니다!

왜냐면 여러분은 전혀 그렇게 안 생겼으니까요.

우린 입술이 두껍습니다.

맞아!

우리 코는 넓적합니다.

- 우린 곱슬거리는 머리를 가졌어요.
- 맞아!

우린 흑인이고, 우린 아름답습니다!

- 옳소!
- Boom-shaka-laka!

아십니까, 우리는 우릴 억압하는 백인들을
너무나 닮고 싶어합니다.

- 아니야!
- 그런데 그들이 우릴 싫어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자신이 아프리카의 핏줄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우린 우리 자신을 싫어합니다.

전파하자!

지금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안 듣고 있어요.

들어요!

여러분, 타잔 좋아하죠?

타잔. 솔직히 말할게요.

어릴 때 저는 토요일마다 놀이공원에 가서
늘 타잔을 봤습니다.

백인 타잔이 흑인 원주민들을 때려잡았죠.

전 거기 앉아서 소리쳤습니다.
"저 짐승들을 죽여버려!"

"저 야만인들을 죽여라"

"죽여!

죽여! 죽여! 죽여버려!"

하지만 그때 난 이렇게 외치고 있던 겁니다.
"나를 죽여라!"

유태인을 잡아가는 나치 군대를 보고
환호하는 유태인 소년 같은 셈이죠.

이제 나는, 그 원주민 추장들이 타잔을 패죽이고
흰둥이 딸내미 릴리는 유럽의 동굴 속으로 다시 처넣길 바랍니다!

- Boom-shaka-laka!
- 옳소!

잘한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겁니다.

흑인에게 수치심을 주입한 수많은 거짓말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워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벗어나야 할
진짜 악랄한 거짓말이 또 있습니다.

'흑인은 백인처럼 일 못할 거야'

'...백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말이야.'

말도 안 돼.

'흑인의 힘'은 우리가
뭉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린 뭉쳐야 하고, 조직을 갖춰야 하며

인종주의에 맞설 기지를 세워야 합니다.

- 좋아! 옳소!

우리의 압제자와 싸우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나라의 흑인 절대 다수가
흑인 지역사회에 갇혀 삽니다.

탄압받고 열악한 상황을 견디며 살아갑니다.

- 그들은 흑인이고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 교육해야 해!

그리고 지금...

지금도 우린 길거리에서 개처럼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인종주의자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말입니다.

- 진실을 말하자.

다시 말하는데, 우린 아직도 길거리에서

인종주의자 백인 경찰의 총을 맞고 죽어갑니다!

경찰 꺼져라.

그들은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이런 탄압을 우린 더 이상 견디면 안 됩니다.

안 돼!

베트남 전쟁 말입니다.

그 전쟁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부도덕한 일입니다.

옳소.

난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절대... 우린 안 간다!

절대, 우린 안 간다!

- 절대, 우린 안 간다!
- 안 가!

난 우리 형제들이 베트남 사람들을 죽이기보다
인종주의자 백인 경찰을 죽이길 원합니다.

- 나도.

인종주의자 경찰을 죽인다면,

적어도 그 살인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흑인을 쏴 죽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등에 대고 말입니다.

이 거리, 이 나라, 바로 여기에서 말입니다!

- 그들이 우릴 개처럼 죽이기 때문입니다!
- Boom-shaka-laka!

여기서!!

바로 여기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당부하겠습니다.

끝나고 파티에 가야 되는데 너무 늦으면 안 되니까요.

아니, 공부하러 가겠죠.

사랑해요!

여러분 자매들 형제들에게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해 나서지 않으면

과연 누가 나섭니까?

내가 나 혼자만을 위해 존재한다면
나는 누구입니까?

- 맞다!
- 옳소, 옳소.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입니까?

그리고 당신이 아니라면, 누가 합니까?

누가 하나? 누가?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 흑인 모두를 위한 절대적인 사랑이 필요합니다.

모두에게 모든 힘을!!

"모두에게 모든 힘을!"

꽤 강렬한데.

정말 멋졌어요, 콰메 형제.

고마워요.

고마워요 형제, 정말 고마워요.

형제...

궁금한 게 있어요.

정말로 흑인과 백인들이 싸워야 합니까?
피할 수는 없나요?

말해주는데,

형제, 무장하시오.

혁명이 다가오니 준비하고 있어요.

총을 들고 스스로 무장하세요.
날 믿어요. 그날이 옵니다.

- 오늘 와줘서 고마워요.
- 신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아까 무대에서 멋졌어.

고마워, 형제.

혹시 시간 되면, 나랑 한 잔 할래?

- 그게... 내가 콰메 형제를 좀 봐줘야 되는데...
- 뭐?

...호텔까지 안전하게 가는 걸 확인해야 돼.

이해해.

근데, 좀 늦어도 괜찮으면
이따 레드랜턴에서 볼래?

어딘지 알아?

응.

그럼 이따 봐.

당연하지.

좋았어.

모두에게 모든 힘을.

- 늦어서 미안.
- 왔어?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었어.

뭐 드릴까요?

'7and7' 주세요.

우리 돼지한테 걸렸어.

뭐라구?

무기는 안 나오는 게 좋을 거다,
니네 시커먼 엉덩짝이랑 팔꿈치는 빼고 말야.

다리 벌려!

니가 그 대단하다는 깜둥이 팬서 대장 맞지?

그 유명한 스토클리라 이거지.

내 이름은 콰메 투레야.

니 깜둥이 이름이 뭐건 난 관심 좆도 없거든.

깜둥이년아, 넌 해뜨기 전에 이 블랙팬서 새끼를
콜로라도 스프링스 밖으로 보내야 된다. 알아들었나?

- 안 그럼 감옥 구경할 거야.
- 우린 이미 감옥에서 태어났어.

건들지 마!

- 걔한테 손 떼!
- 내 몸에서 당장 손 떼라고!

- 손 떼라고!
- 그 더러운 흰 손 떼라고!

여자한테 손 대지 마!

이 봐, 걔한테서 손 떼!

하지 마! 하지 말라고!

- 이 봐!
- 야, 그 여자 냅두라고!

경찰관 이름 봤어?

나도 알아, 확인했어야 되는데... 갑자기 당하는 바람에 겁을 먹어서

못 봤어.

가자.

가서 춤이나 추자.

가자, 가자, 가자~

♪ 지금 돌아서기엔 ♪

♪ 아무래도 난 사랑에 빠져버렸어 ♪

♪ 돌이키기엔 이미 늦었어 ♪

♪ 아무래도 나 사랑에 빠진 거야 ♪

♪ 난 요새 하루에 열 번씩 그녀에게 전화를 해. ♪

♪ 너도 알지, 이거 말도 안 되는 거
평소에 난 이러지 않아 ♪

♪ 난 요새 밤에 잠도 못 자 ♪

♪ 그녀를 너무 안고 싶어서 ♪

♪ 난 내 자신에게 계속 말하지 ♪

♪ 이런 느낌은 정상이 아니야 ♪

♪ 근데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

♪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어 ♪

♪ 아무래도 난 사랑에 빠져버린 거야 ♪

♪ 이젠 돌이킬 수 없어 ♪

♪ 아무래도 난 사랑에 빠져버렸어 ♪

♪ 너무 늦었어 ♪

- ♪ 돌이키기엔 ♪

♪ 아무래도 난 사랑에 빠져버렸어 ♪

♪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어 ♪

♪ 아무래도 난 사랑에 빠져버렸어♪

잘하면서, 해 봐. 해 봐.

♪ 나 혼자만 사랑한다는 걸 정말 믿고 싶지 않아 ♪

♪ 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 ♪

♪ 돌이키기엔 이미 늦어버렸거든 ♪

♪ 아무래도 나 사랑에 빠져버렸어 ♪

가보니 어땠나?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아침날 침례교회 같았어요.

그가 사람들을 꽤 흥분시키는거 같더군.

그렇다고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킬
준비가 됐다든지 그렇진 않았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

아무도 그 얘긴 안 했거든요.

그냥 분위기가 그랬던 거지,
다들 차분했어요.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그곳에 모인 흑인들에게 그는 인종전쟁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경찰을 죽이기 위해 스스로 무장하라고 말했다.

그럼 이건 뭔가?

그런 말은 했습니다. 그런데 서장님,

그냥 말로만 그러는 거예요. 아시죠?

있어보일라구요.

제가 듣기에도 그랬어요.

- 지미는?
- 파트너 말대로예요.

알겠네. 아무튼 다행히도, 카마이클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떠났고

- 콰메 투렙니다.
- 뭐?

스토클리 카마이클이 콰메 투레로 이름을 바꿨어요.

그 사람 이름이 뭐든 난 관심 없어.
병역기피자 무하마드 알리로 바꾸든 말든

그는 여전히 위험인물이야. 알았나?

패트리스가 저한테 한 얘기 들으셨어요?

아니.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이 패트리스랑 투레를
차에서 끌어낸 거 모르세요?

패트리스... 흑인학생회 회장 말이지,

투레를 데려온 장본인.

콰메 투레, 맞습니다.

꽤 친해진 거 같더군?

임무를 수행했을 뿐입니다, 서장님.
위장잠입이요.

침대 잠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게.

절대 임무를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얜 자기가 지금 뭐하는지 몰라.

넌 신참이야.

두 사람은 앉아 있고.

론, 자넨 같이 가세.

론, 자네를 정보부서로 발령한다.

거기서 뭘 하면 됩니까?

정보를 캐.

내 생각을 뒤집어 봐.

다섯, 넷, 셋

둘, 하나.

골!

경찰입니다.

식사 시간이라 자리 비웠습니다.

뭐라구요? 네, 네.

KKK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부입니다.
메시지 남겨주세요.

백인의 미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안녕하세요, 전 론 스타워스입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가젯에서 광고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그쪽에 대한 자료 같은 게 있으면
더 받아보고 싶습니다.

내 번호는 103-9994 입니다.

꼭 전화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누구시죠?

론 스타워스입니다.

메시지 듣고 전화했어요. 월터라고 합니다.

조직에 있습니다.

조직이요?

네.

관심 가져주셔서 고마워요.

어떤 분이신지?

음, 물어보시니까 얘기하자면...

난 깜둥이가 싫어요.

- 유태인이 싫구요.
- 네에...

남미놈들 아일랜드 놈들

이태리놈 중국놈

그 중에서도 특히 깜둥이 새끼들은
정말 끔찍하게 싫어요.

핏줄에 순수 백인 혈통이 아닌 피가 흐르는 놈들은
죄다 싫어요.

내 여동생 파멜라가

최근에 한 깜둥이 놈이랑 어울리는데

그래요?

네.

동생의 하얀, 눈처럼 순수한 피부에
그 원숭이의 더럽고 까만 손이 닿는다고 생각하면...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알죠, 월터? 순수하다는 거요. 내 동생은 정말 천사예요.

근데 진짜 토 나와요.

그쪽은 우리가 찾는 사람이 확실하네요.

언제 만날 수 있어요?

일 끝나고 금요일 밤 어때요?

좋아요, 친구.

자세한 건 바로 연락 줄게요.

그럼 이만 끊어요.

백인의 미국에 신이 은총이.

지금 너 본명 썼냐?

헉 젠장.

완전 아마추어구만.

- 그거 본명 맞지? 그... 론 스타워스가 얘 이름 아냐?
- 믿을 수가 없구만.

론, 백인 촌놈들이랑 잘 사귀어 봐.

자네한테 KKK에 가입하라고 했다고?

일단 절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 자네가 만나기로 했다고?
- 네.

자넨 안 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좋은 생각입니다, 경사님.

자네 미친놈이었구만.

마약반하고 같이 일을 하려면
브리지스 서장을 거쳐야한단 말이거든.

근데 남는 인력이 없어.

서장님, 제가 근무 일지를 확인했는데

인력이 있어 보이는데요.

트랩 경사, 걔들한테 전화한 건 론이야.

생각해 봐, 우리 부서 누가 가든
걔들이 바로 알아차릴 거야.

무슨 말씀이시죠, 서장님?

내가 굳이 말로 해야겠나?

말하는 걸 들으면 걔들이
백인하고 흑인을 구별할 거란 말이다.

흑인이 어떻게 말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봐, 론. 서장님 말씀은...

죄송합니다만, 서장님께 직접 듣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경사님.
- 그래.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거야.

서장님, 흑인 중에도 왕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리듬 타는 스타일도 있구요.

우연히도, 저 론 스타워스는 두 언어에 다 능통합니다.

알았네, 론. 어떻게 수사하고 싶은가?

일단 제가 KKK랑 계속 통화를 하면서
친해지겠습니다.

그 역할은 제가 계속하겠지만
다른 경찰관도 필요합니다.

물론, 백인 경찰이 필요합니다.

그 경찰이 저인 척하고 걔들을 만납니다.

내 말이 바로 그거야.

통화할 때는 흑인 론 스타워스가,
직접 만날 땐 백인 론 스타워스가 갑니다.

두 사람이 합체돼서 론 스타워스가 되는 겁니다.

- 그게 되겠나?
-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백인 경찰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서 누구든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럼 두 명의 론 스타워스는 없을 거다.

한 명도 없을 거다.

늦었어.

미안. 다신 안 늦을게.

들어본 얘기 같은데.

지미, 신참이 수사를 지휘한 게 최근에 언제였지?

보자... 그런 적 없어.

자, 그럼 해보자고.

그럼, 일단 우리 신상부터.

오케, 론 스타워스. 도매 제조업에 종사하고.

- 어디서?
- 푸에블로.

- 출퇴근은 어떻게 해?
- 잘 물어봤어, 지미.

- I-25 국도타고 쭉 내려가. 밟으면 한 시간.
- 장거리네.

우린 뭘 듣지?

아침엔 기독교 방송 KWYD,
푸에블로 근처에 가면 주파수가 바뀌지.

퇴근길엔 102.7. 우리 올맨 형제들한테 채널 고정.

그 영국 게이 있잖아, 걔 노래 나올 때만 채널 바꿔.
데이빗 보위.

보위 너무 좋아.

내 말이, 누가 싫어하냐고?

얘들한테 들은 정보는 우리가 확실히 공유해야 돼.

그래야 내가 백인 론 스타워스가 될 수 있어.

지미, 난 흑인이 되고 싶었어.
내 영웅들은 죄다 흑인이거든.

- 윌리 메이즈.
- 끝내주는 외야수지.

- 윌트 더 스틸트.
- 한 게임에 100득점.

그래도 최고는 누군지 알아?

O.J.

하이스만 세레모니!

- 쥬스!
- 난 진짜 O.J 사랑해.

- 오렌탈 제임스 심슨. 본명은 몰랐지?
- 당연히 알지.

흑인으로서 여러분이 보여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만,

이 인간들 앞에선 그 사랑 자제해줘.

너는 그 오스몬드 같은 거 듣는 거야.

나 마리 오스몬드도 좋아하는데.

난 널 놀려도 돼, 근데 넌 날 놀리면 안 돼..?
이게 공평한 거야, 지미?

- 공평?
- 아니지.

다시, 니가 만날 사람이 누구지?

월터... 브리치웨이.

친해진 다음에, 그쪽에서 다시 만나자고 해야 돼.

이거 봐라...
알았어. 또 있습니까요?

- 난 전화로 KKK를 만나고, 넌 직접 만나지.
- 그런데?

니가 내 성대모사를 해야 돼.

맙소사.

자 해보자.

나두?

같이 해, 지미.

- 대부.
- 좋아.

흑인 되고 싶다며, 기회가 왔어.

여기 좀 봐.

사람들은 우리가 아주 악랄하고 해.

아주 뻔뻔하다는 사람도 있어.

여기 좀 봐.

사람들은 우리가 아주 악랄하다고 해.

- 사람들...
- 제대로 해 봐.

우리 목숨이 달린 문제라고.

- 그랬어?
- 아 좀.

아주 뻔뻔하다는 사람도 있어! 뻔뻔해!

- 이거 꼭 지금 해야 돼?
- 지금. 제발.

우리 모두를 위해서야, 지금 해야 돼.

아주 뻔뻔하다는 사람들도 있어.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흐름을 타.

- 자연스럽게 하는 거야.
- 우린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할 것을 받을 때까지.

우린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을 때까지.

사람들은 우리를 깔보고, 우리를 경멸했습니다.

- 사람들은 우리를 깔보고...
- 깔보고. 다시 해봐.

- 깔봤다고?
- 무시했다고.

넌 무시당해 왔어, 플립. 니가 말야.

그냥 그렇게 말하면 되지.

사람들은 우리를 깔보고, 우리를 경멸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와야 돼, 여기서부터....

우린 부당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우릴 깔보고, 우릴 경멸했습니다.

- 됐어, 그건 집어쳐.
- 우린 부당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여러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러분이 갖게 되는 것도 다릅니다.

두개의 눈이 한 쌍이 됩니다. 하!

두개의 눈이 한 쌍이 됩니다.

Huh!

- Huh!
- Huh!

- Huh! Huh!
- Huh!

형제들이여, 우리 몫을 쟁취할 때까지
우린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문법엔 안맞지만, 알겠어.

크게 외칩시다.

난 흑인이고, 내가 자랑스럽다.

O.J를 위해서 해 봐, 지미.

크게 외칩시다.
난 흑인이고 내가 자랑스럽다.

크게 외칩시다.

난 흑인이고 내가 자랑스럽다.

- 좋았어. 이거야.
- Huh!

니가 잘할 줄 알았어.

그 유태인 목걸이 빼야 돼.

유태인 목걸이가 아니라 다윗의 별이야, 지미.

알았어.

플립, 너 유태인이야?

나도 몰라. 그런가?

론 스타워스?

나요.

- 월터 맞죠?
- 펠릭스요.

월터 브리치웨이를 만날 거라고 들었는데.

계획이 바뀌었소.

이 트럭에 타요.

- 내 차로 따라갈게요.
- 안 되지.

나랑 같이 가는 거요.

보안 때문에.

다시 이리로 데려다줄거요.

자, 가볼까.

♪ 알라바마에서 그레이하운드에 올랐지 ♪

♪ 난 멈추지 않을 거야... ♪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론?

당연하지.

최근에 동네 깜둥이랑 문제가 좀 있었어.

깜둥이들이야 남북전쟁 이후로 늘 문제지.

월터가 여동생 얘길하던데?

생각만해도 속이 뒤집혀.

뭐래? 무슨 얘기해요?

- 어디 간대?
- 쉬, 쉬.

그것도 그렇고, 뭐랄까.. 동지들이 필요해서
KKK를 찾아다녔어.

뭐라고 했냐?

- 동지?
- 그거 말고.

KKK?

KKK라고 하지마. '조직'이야.

조직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살아남은 데는 다 이유가 있어.

그 단어는 절대 쓰지마.

알아들어?

알아듣고도 남아.

알았다고. 조직이라고.

이거 봐라... 말이 되냐?

뭐가?

누가 따라붙었는데?

- 우릴 봤어. 떨어져.
- 젠장!

준비해.

시트 밑에 봐.

- 뭐?

- 꺼내.

장전해.

2발 넣어.

빨리 장전해.

빨리 빨리 넣으라고.

우리 건들지 말라 이거야.

우리 조직.

진정해, 친구. 자넨 아직이거든.

론, 와줘서 반갑네.

지부 회장 월터 브리치웨이네.

론 스타워스요. 초대해줘서 고맙소.

당연하지. 자네랑 통화한 건 아주 인상적이었어.

- 자네한테는 우리 명분에 도움될 좋은 꺼리들이 많은 것 같아.
- 진심으로 한 얘기야.

대충 알겠지만, 나도 깜둥이들이랑 붙은 경험이 좀 있어.

그래서 조직에 들어오게 된 거고.

- 그래?
- 그럼, 조직덕분에 구원받았지.

그러니까 내가...

두어 명 깜둥이들한테 총 맞고 다쳤을 때

그 새끼들이 떼로 내 와이프를 강간했어.

- 맙소사.
- 근데 한 놈도 감옥간 놈이 없지.

말해주는데, 걔들이 다 장악하고 있다구.

tv만 틀면 그 새끼들이 나오잖아.

깜둥이가 비누를 팔고, 치약을 팔고,
자동차까지 판다고.

어딜 보나 깜둥이, 깜둥이들 천지야.

깜둥이들이 tv에 나오지도 못하던 시절이
오래전도 아니거든.

벤 삼촌이랑 제미마 고모는 있었잖아.

아, 맞다.

그 깜둥이들은 좀 좋아했는데.

쌀이랑 팬케익이었지.

아무튼 난 아이반호야.

론이야.

이제는 우리가 음식을 만들어 바치게 생겼다니까.

말 조심해라, 이 말 쓰지마, 그 말 하지마,
점잖게 대해.

이제 색깔도 말하면 안 된대.

깜둥이 흑인

-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나.
- 됐다그래.

됐다 그래, 깜둥일 깜둥이라고 불러야지.

- 깜둥이
- 깜둥이

맞는 말이야.

계속 그렇게 불렀구만.

- 너만 그런 게 아냐.
- 동지를 만나니 좋구만.

그래서 니들은 뭐 하는데?

우리가 뭐 하냐구?

우리는... 뭐... 십자가도 불태우고, 행진도 하고
우리 건들지 못하게 말야...

나도 깜둥이들이 자꾸 깝쳐서 지겨워 죽겠어.

그럼 잘 찾아온 거야.

아무도 우린 못 건드려.

우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아?

약간... 더 알고 싶기도 하고.

우리가 가르쳐주지.

올해가 우리한테 아주 중요하게 될거거든.

왜?

Boom!

불꽃놀이 좀 할 거야. 안 그래?

그만 해, 아이반호. 멍청한 입 좀 다물어.

아이반, 입 닥쳐.

다 태워죽여버려.

됐으니까 입 닥치라고.

미안, 쟤 너무 취했네.

지가 무슨 말하는지도 몰라.

확실히 해두겠는데, 우리 조직은 절대
비폭력주의야.

그럼, 깜둥이들만큼 비폭력적이지.
그 뒈진 깜둥이 마틴 루터 킹처럼.

알겠어.

론, 나랑 같이 가지.

어디?

너 위장잠입 같은 거냐?

- 무슨 질문이 이렇게 많아.
- 괜찮아.

친하게 지내라구.
이제 가족이잖아. 맞지?

가지.

축하해. 1단계는 통과야.

이제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하자구.

- 이게 다야?
- 이게 다야.

앉아서 이 양식 작성해.
그럼 본부로 보낼 거야.

본부에서 발행한 회원 카드를 받으면
우리 활동에 참가할 수 있어.

'알코아는 기다릴 수가 없어요.'

나도 그 광고 좋더라.

회원이 되려면 세금을 내야 돼.
1년에 10달러고, 회비는 15달러야.

망토랑 모자값은 포함 안 돼.
그건 별도야.

젠장할 인플레이션.

이거 정말 고마워.
나한텐 정말 큰 의미야.

우리도 마찬가지야.

너 유태인 아니지? 유태인은 예수를 죽였어.

나한테 시비 거는 거야?

이것도 절차야.

당연히 유태인 아니야.

됐어 이제. 확인은 해야 돼서 그래.

유태인 아니라잖아. 됐지?

- 유태인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은데.
- 그만 하라고.

난 확실히 하는 게 좋다구.

- 누구랑 하는데?
- 더블 D컵!

너희 둘 다 그만 해. 이 친구 좀 봐 주라고.

맙소사, 새로 온 친구앞에서 왜 이래.
론, 내가 맥주 살게.

- 좋아.
- 가자.

친구들은 미안해. 걔들이 좀....
너무 허물없이 굴 때가 있어.

좋아서 너무 흥분했나봐.

- 무슨 맥주 마셔?
- 쿠어스 있으면 줘.

아주 흥미로웠어.

비벌리힐스 분위기는 아니드만.

널 좋아하던데.

그 펠릭스 놈은 빼고.

- 다신 그렇게 따라붙지 마.
- 차 두 대 정도는 떨어져.

내 얼굴을 제대로 본 것 같아?

아마도.

서류 받았어?

널 회원으로 초대한 거네.

정확히 말하면, 널 초대한 거지.

그래.

걔들이 흑인을 KKK에 초대한 거야.
이거 완전 미션 임파서블인데.

대성공이야! 우리가 해냈어.

진정해, 형제. 진정해.

그래서 얼마나 위험해 보이던가?

더 파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명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흘렸어요. 그래서...

그 사람 말은 별로 신뢰가 안 가요.

있어보이려고 한 얘기 같고.

어떤 식의 공격을 언급했지?

아이반...아이반호가 '붐'이러면서 불꽃 얘길 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럴 능력이 있는지도 의심스러워요.

어느 쪽이든 지금으로서는 서의 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사님.

그럼 계속 진행하면서 그들이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능력이 되는지 알아내게.

네.

- 감사합니다, 경사님.
- 가보게.

"BRANDY (YOU'RE A FINE GIRL)"
by Looking Glass plays

우리가 콰메 배웅하러 공항에 갔을 때,

그 사람이 나더러 흑인의 힘 운동을 이끌
나처럼 강한 자매가 필요하대.

자본주의의 탄압에 맞서고
이 제도를 떠받치는 정치인이랑 돼지들에 맞서기 위해서 말야.

그날 돼지한테 당한 일만 봐도 그 사람 말이 맞아.

♪ 이 항구 마을에 소녀가 한 명 있어 ♪

♪ 그녀는 바에서 위스키를 서빙하지... ♪

왜 그래?

뭐가?

왜 그러냐구?

사실 난 그런 말 안 써.

무슨 말?

"돼지."

그럼 뭐라고 불러?

순경.

경찰.

경찰관.

지금 인종주의자 경찰들이 나대고 있어.

경찰이 다 인종주의자라고 생각해?

단 한 사람이라도 무고한 우리 자매나 형제를 쏜다면, 맞아.

넌 콰메 형제 연설장에 왜 왔어?

분명히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똑똑한 사람이고
들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어.

넌 흑인 해방 운동을 지지하기는 해?

정치 말고 딴 얘기하면 안 돼?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어?

좀 쉬는 날은 없어?

아니, 이건 평생 직업이야.

세상 정의로운 안젤라 데이비스 자매,

우리 두 사람만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는 없나요?

근데 무슨 일 한다고 했지?

말한 적 없는데? 캐서린 클리버 자매.

너 돼지야?

뭐라고?

너 돼지냐고?

경찰말야?

너 경찰이야?

아니.

건설업 쪽에 있어.

근데 더 중요한 건, 내가 흑인이란 사실이야.

어떤 강인하고, 지적이고, 아름다운 자매랑
친해지고 싶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처럼.

♪ 그는 항상 진실만을 말했어 ♪

♪ 하느님,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

맘에 들어?

충분해.

내 말이야. 민중에게 힘을!

모두에게 모든 힘을!

- 맞아, 자매.
- 그럼, 맞지.

- 월터네.
- 론이야.

론 맞아?

미안, 전화 목소리가 좀 다른 것 같아서.

아... 알러지가 도져서.

나두 맨날 그래.

이 봐, 자네가 들러줘서 좋았다는 얘기하려고
전화했어.

우리 형제들도 자넬 좋아하는 것 같아.

영광인데.

토요일에 시간 있으면 펠릭스 집으로 와.

다른 형제들도 만나보게, 어때?

- 좋아.
- 그럼 그 날 봐.

내가 그 쪽에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 말이,

그 사람들도 예전 인종주의자들처럼
폭력적이지 않다는 거야.

그래서 요새 듀크 주가가 엄청 높아졌대.
주류에 진입하려는 거지.

- 듀크요?
- 데이빗 듀크.

현재 KKK의 대마법사야.

늘 쓰리피스 양복을 입지,
일반 대중 앞에서 흰 모자랑 가운은 안 입어.

그 사람이 '국가 지도자'를 목표로 한다는 거야.
고위직 공무원을 염두에 두고.

- 정치요? 정말요?
- 그래.

혐오를 팔면 표가 되니까.

- 계속해보세요.
- 생각해 보게.

차별철폐, 이민자문제, 범죄문제, 세제개혁.

요샌 아무도 인종주의자로 보이기를 싫어한다는 거야.

아치 벙커 시트콤 때문에
인종주의자가 찌질해졌나 봐.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내세워서 평범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지지를 얻다보면, 언젠가는...

백악관을 상징하는 사람이 되는 거야.

경사님... 아무리 그래도

미국이 데이빗 듀크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일은 없어요.

흑인치고 자네 상당히 순진하군.

정신 차리게.

론, 안녕하세요.

펠릭스 부인 코니예요.
너무 반가워요.

- 바로 들어오시죠?
- 네.

- 안에서 담배 펴도 돼요?
- 그럼요.

내가 장담하는데, 전쟁이 닥칠 거야.

그건 순수 백인 혈통의 종말이 될 거야.

다들 안에 있어요.

편하게 계세요.

우리도 강하게 나갈 시점이라고.

사람들한테 확실히 보여줘야 돼...

어서 와. 어서 오게.

여기 론이야.

스타워스야.

- 여긴 마이크.
- 반갑네. 론이야.

- 저 뒤에 스캇.
- 반가워. 론이야.

- 제섭.
- 반가워.

앉아, 론.

방해해서 미안해요.

치즈 소스랑 크래커 좀 가져왔어요. 드셔보세요.

- 여보, 고마워.
- 고맙습니다.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누굴 대표하는지
확실히 보여주자는 거야.

우리가 바로 조직이란 걸 말이야.

아, 제가 가제트지에서 읽은 게 있어요.

카마이클이라는 껌둥이가 집회를 벌였는데,

깜둥이학생회에서 나온 어떤 년이 경찰을 고발했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위험한 년이라는 거예요.
그 빨갱이 안젤라 데이비스처럼요.

그래서 내 생각엔 이 년 주둥이를 닥치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여기, 기사 오려놨어.

그럼 이제 들어가 봐.

사랑해, 여보.

언젠가,

나한테 도와달라고 할 날이 분명히 올 거야.
두고 보자고.

그럼 난 안에 있을게.

- 음... 그럼, 본업으로 돌아가서 다음
십자가 화형식 얘기부터 할까.

그 전에 회원증이 도착하면
론도 참석할 수도 있어.

나야 영광이지.

젤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야 잘 보이겠지.

이거나 읽어 봐.

"금요일 늦은 밤. 콜로라도 대학의 흑인학생회에서...

론. 뭐 좀 보여줄 게 있어.

"...벨의 나이팅게일 나이트클럽에서
스토클리 카마이클을 초청해 논쟁적인 집회를 벌였다."

"흑인학생회."

흑인. 학생. 이게 어울리는 조합인가?

나한텐 존나 이상하게 들리는데.

함 봐.

수집품이 대단한데.

내가 제일 아끼는 거야. 12 구경.

난 이걸 유태인 저격수라고 불러.

레밍턴 모델 1900이네.

맞아.

그럼 다 된 거야?

할 얘기가 몇 개 더 있는데...

아직 아냐.

쟤가 유태인 아닌지 확실히 좀 해야겠어.

이 봐, 지금 시비 걸고 있잖아.

알았어? 몇 달 있으면 우리 형제 될 사람이라구.

쟤가 다윗 별 목걸이라도 했어?
머리에 야물카 썼어?

절차대로 하는 거야.

내 집이니까, 내 맘대로 해.

이쪽이야.

어디 가는 건데?

보여줄 게 있어.

미안하게 됐네.

이럴 필요 없다고, 펠릭스.
이러다가 지원자들 다 떨어져 나가.

거짓말 탐지기 할 거야.

- 앉아.
- 이게 다 뭐야?

여기가 유태인 소굴이야?

니가 촛대 보관하고 불키는 데야?

아니, 너한테 거짓말 탐지기 할 거야.

문 열어!

이거 병신 짓거리 같은데.

병신같건 말건,
이 거짓말 탐지기가 유태인을 가려내거든.

- 앉으라고.
- 이 봐 펠릭스.

내가 조직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고,
내가 니 스파이 놀이 짓거리는 같이 해 줄게.

아무튼 난 유태인 아니야.

앉아.

사람들한테 물어봐. 다들 내가 좋은 친구라고 할거야.

근데 말야, 난 내 친구들한테만 좋은 친구라 이거야.

유태인하고 친구는 아니야.

당연히 깜둥이 친구도 아니고.

- 나도 마찬가지야.
- 내가 무슨 생각하게?

- 생각은 하냐?
- 그럼, 생각하지.

뭔데?

그 홀로코스트라는 거 말야...

없었던 일이야.

유태인들이 꾸민 엄청난 음모라고.

유태인 8백만이 죽어? 강제수용소?

그런 건 없었어.

증거를 대보라고.

약 했냐?

난 약 안 해. 술 마시지.

내 생각에 홀로코스트는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멋진 일인데.

말이 되잖아.

제거해야 될 거머리같은 인종이 있다고 쳐.

어떡할 거야? 굶기고, 불태워서
싸그리 없애버리는 거지.

더 나은 인종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초 작업이지.

영상 본 적 없어?

그거 가짜야.
유태인들이 헐리웃을 장악했잖아.

미치겠구만.

니 꼬추 좀 보자.

그러다 쏘겠어. 총 치워.

니들 유태인들이 꼬추에다가 이상한 짓거리 한다고
나도 들어서 알거든.

괴상한 유태인 짓거리.

너 할롄가 뭔가 했어?

결국 그거야? 내 커다란 유태인 자지 보고 싶어서?
이 호모 새끼.

누가 호모야, 이 유태인 호모새끼야.

빨리 그거나 팔뚝에 끼어. 끼라고!

- 펠릭스!
- 코니, 무슨 일이야?

펠릭스!

코니! 무슨 일이야?

우리 마당에 깜둥이가 있어!

여보! 나 여깄어.

저 새끼 죽여버려!

도망쳐 봐라, 이 깜둥이 도둑놈아, 깜둥이 새꺄!

저 개새끼가...

창문 박살났어.

이런데 유태인 테스트나 하고 싶냐?

다 집으로 들어가! 당장 들어가!

코니 괜찮아? 들어가자.

이래서 우리가 더 강해져야 된다고.
이런 그지 같은 일이...

자기야, 들어가.

얘들아, 내가 말한 게 바로 이런 거야.

총이 더 있어야 돼!

거짓말 탐지기??

총격전??

니들 미쳤어?!

완전 대형사고쳤어.

니들 멍청이들 때문에 내가 죽게 생겼어.

니가 내 목을 날리고
니가 내 목을 날렸어.

이제 난 서장한테 가서 빌어야 돼.

이거 완전 좆된 거라구!

- 웃어?
- 아닙니다.

브리지스 서장이 이 얘기 들어 봐,
작전이고 뭐고 바로 철수야.

그래, 웃기지?

그럼 난 흑인 빈민가 학교 앞에서
신호등이나 지키게 될 거라고!

서장님께 보고하실 겁니까, 경사님?

이 새끼들.

뭘 보고해?

어서 오게.

찰스, 잠깐만 비켜줄래?

그래.

트랩 경사님 앞에서 얘기하긴 싫었어.
그 백인 새끼가 내 얼굴에 총을 겨눴다고!

그 새끼 방아쇠 당기기 직전까지 갔어.

- 쏘진 않았잖아.
- 쏠 수도 있었어.

그럼 난 죽었을 거야.

근데 뭣 땜에?

어떤 병신놈들이 흰 드레스 입는 거 막으려고?

- 플립, 이게 정보부 일이야.
- 난 내 목숨까지 걸 생각 없어.

그 백인 촌놈들이 나뭇대기 좀 태운다고 뭐 대수야.

이건 일이야. 니 문제가 뭔데?

그게 내 문제야.

너는 신념인지 몰라도,
난 그냥 일이라고.

개인적으로는 문제 없어. 그래서도 안 되고.

넌 왜 열 안 받아?

내가 왜?

넌 유태인이니까, 형제.

그 선택받았다는 민족 말야.

니들은 WASP랑 한 통속이라서?

백인종 개신교 앵글로 색슨, 체리 파이, 핫도그, 흰 피부.

피부색 밝은 일부 흑인들도 한 통속이야.

KKK에서 그 혐오발언 듣고 있으면 열 안 받아?

- 당연히 열 받지.
- 근데 왜 너는 상관 없는 척 하는 거야, 형제?

신참, 그건 내 문제야.

우리 문제야.

회원증은 내가 받아줄 테니까
넌 십자가 화형식에 참석해서 더 파 봐.

괜찮지, 파트너?

"백인들아, 깨어나라.
검둥이들이 니들의 백인 여자와 일자리를 뺏고 있다.

- 유태인은 니들의 돈을 빼앗고..."
- 죄송합니다. 누구시죠?

저는 론 스타워스라고 합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부에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전화주셨죠?

제가 그.. 저희 지부에서 여는 명예로운 행사에
정말 진심으로 참석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 전에 회원증을 못 받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 문제라면 제가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잘 됐네요. 근데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데이빗 듀크입니다.

지금 데이빗 듀크라고 하셨어요?

아마 맞을 걸요.

KKK의 대마법사, 그 데이빗 듀크 말입니까?

네, 대마법사이자 전국구 회장입니다.

회장님이시라구요?

네 확실합니다.

이거 끝내주네요.

통화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진심입니다.

저는 회장님이야말로 진정한 백인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색인 영웅도 있나요?

아니요.

진정한 백인 미국인과 대화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아멘.

점점 우리 같은 사람들이 적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회원증 말인데요.

론, 무슨 상황인지 알겠어요.

여기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일이 좀 밀린 것 같네요.

이러면 어때요,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 회원증 발급 승인해서
오늘 당장 보내줄게요.

어때요?

고맙습니다,

이게 저한테 얼마나 의미가 큰지
말로는 설명이 안 돼요.

아니에요, 론. 제가 더 기쁩니다.

언젠가 직접 만나뵐 날이 있기를 희망하면서... 그럼,

백인의 미국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 백인의 미국에게 신의 가호를.
- 그래요, 잘 지내요.

앞을 잘 보고 다녀야지.

그러다 다쳐, 거물씨.

콰메 투레 잡았던 경찰이 랜더스였어?

어떻게 알았어?

멀리서도 냄새가 나더라.

무슨 냄새 초능력이야?

나쁜 경찰짓 한 거 꽤 됐어.

- 그래?
- 그래.

몇 년 전엔 흑인 어린애도 한 명 쏴 죽였어.

- 맙소사.
- 걔가 총을 가졌다고 했지만, 그런 애는 아니었어.

근데 그냥 냅둬?

뭐 신고라도 하고 싶어?

지금 랜더스 사무실로 갈래?

우린 다 가족이야.

옳건 그르건, 우린 뭉쳐야 돼.

그 인간들하고 똑같잖아.

론, 명중이야.

그 숨바꼭질 방 얘기 들었어?

평소엔 멀쩡한 술집인데,
자정 지나면 더러운 게이 바로 바뀐다는 거야.

요샌 어딜 가나 게이 새끼들이 설쳐.

우리를 지배하려는 거야.

보라구, 처음엔 게이바로 시작해서
그 다음엔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지.

게이 얘긴 집어쳐.

저 사람들 군인이야?

우리 중에 많아. 나도 포트 카슨 출신이야.

나도 기회가 있었으면 입대했을 텐데.

처음보는데.

스티브랑 제리?

어, 누구야?

기밀 정보야.

- 론, 실력 좀 보자. 내 45구경으로.
- 좋지.

다음엔 껌둥이 좀 잡아보라구.

50 달러 내기?

- 좋지.
- 나도 걸래.

10달라는 안 돼?

야, 이 새끼!

내 돈 내놔.

그런 거 어디서 배웠냐?

괜찮은데. 젠장.

어릴 때 우리 노인네가 장난감 총을 사줬는데...

그 뒤로 계속 쐈지.

대단한데.

- 좀 쏘는데.
- 그만 가지.

짐 챙겨.

론 스타워스, 미친놈.

이 봐 월터. 나도 좀 나아졌지? 응?

- 내가 옛날 나보다 잘 쏴.
- 조금 나아지긴 했어, 어휘력은 떨어져도.

암튼 잘했어.

버니 케이시

우, 버니 케이시.

그 형제 세지.

그래도 클레오파트라 존스가 지존이야.

그렇게 강한 여성이 더 나와 줘야 돼.

타마라 돕슨이 경찰로 나왔지?

사실, 판타지로 흑인을 착취하는 영화야.

실제 세상은 안 그러니까.

실제 세상에는 클레오파트라 존스도 코피도 없다구.

팸 그리어는 어때?

그 여자는 좋은 와인 같아, 와인보다 더 그윽하지.

팸 그리어도 자기 역할을 했지.

하지만 실제로 세상에는 흑인을 죽이는 돼지가 있을 뿐이야.

세상을 바꿔보려는 경찰이 있을 수도 있잖아.

경찰 내부에서?

응.

안에서부터 변하는 일은 없어.

인종주의가 체계화됐어.

그럼 그냥 포기해?

아니, 우린 흑인들한테 진짜 필요한 걸 위해 싸우는 거야.

- 흑인의 해방.
- 바로 그거야.

내부로부터는 바꿀 수 없다고?

안 돼. 싸우지 않으면 백인들이 기득권을 포기할 리가 없어.

두부아가 이중인식에 대해 뭐라고 말했어?

이중성에 대해서?
미국인이자, 또 흑인으로서?

흑인의 몸에는 두 개의 싸우는 인격이 있다고 했어.

너무 심각해, 패트리스.

나도 늘 그렇게 느껴. 내 안에 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그러면 안 돼.

우리끼리 싸우면 안 돼.

우린 그저 흑인이어야 해.

아직 그렇게 되긴 어렵잖아.

난 이제 기다리기도 지쳤어.

나 진지하게 물어볼 게 있어.

- 뭔데?
- 나 정말 진지해.

샤프트야, 수퍼 플라이야?

- 뭐?
- 하나만 골라야 돼.

사립탐정이랑 포주 목사 중에서?

좋아.

론 오닐이야? 리차드 라운트리야?

리차드 라운트리지. 포주는 영웅이 될 수 없어.

론 오닐이 포주는 아니라구.

연기를 진짜 끝내주게 한 거지.

그 이미지가 우리한테 나쁜 영향을 끼쳤다구.

맙소사, 그냥 영화일 뿐이야. 좀 봐줘.

난 봐줄 수가 없어.

이 뻥쟁이.

날 뻥쟁이라고 했어?

그래, 뻥쟁이라고 불렀다.

타마라 라운드하우스가 오고 있어.

- 이리 온다...
- 저리 가!

♪ Oh, great Googamooga ♪

♪ 내가 말하는 거 안 들려? ♪

♪ 혼란에 빠진 둥근 공 ♪

잘못 찾아왔네요.

♪ 그게 지금 세상이야... ♪

실례했습니다,

좋은 저녁 시간 되십시오.

♪ 어디나 갈등이 팽팽하고 실업자만 늘어가지 ♪

♪ 비틀즈의 새 앨범은 독가스야... ♪

누구 있어?

미안, 일이 늦게 끝났어.

뭐하고 있어?

맥주 여깄습니다. 스타워스씨.

- 고마워.
- 너 쌍둥이가 있더라.

뭐?

너 쌍둥이라고.

무슨 쌍둥이?

진짜 쌍둥이 말야.

그리고 그 쌍둥이가 깜둥이야.

내가 전화번호부 보고, 얘네 집에 찾아가 봤지.

거기서 깜둥이를 만났어.

나 전화번호부 등록 안 했는데.

어디였어?

블루스템 길 지나서.

블루스템길? 우리 집은 21번가야.

내가 뭐랬어? 걱정할 거 없다고 했지.

그럼 그 깜둥이 몰라?

아, 내가 장작더미 사이에 넣어둔 그 깜둥인가?

그 새끼 알지. 난 또 딴 사람 얘긴줄 알았네.

그런 놈 몰라.

21번가 남쪽 1813번지야.

한 번 들러. 맥주나 마시게.

근데 말이야,
그 말 많은 흑인학생회 깜둥이년 있지,

경찰을 고발했던 그 여자가 거기 있었어.

그 년이?

그 원숭이 입술을 꼬매버려야 되는데.

야, 말이 심하잖아.

그 입술로 내 자지는 한 번 빨고 꼬매야지.

이제 포커 좀 치자. 응?

됐어?

론 스타워스, 너 좀... 웃겨.

그 외눈박이 깜둥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보다 더 웃겨.

걔들이 춤은 잘 추지.

춤은 확실히 잘 춰. 그건 인정해.

그건 인정해야 돼.

포트 카슨 복무자 명단 입수해서
범죄수사과로 넘겨놨어.

미지의 인물: 스티브와 제리.

내가 군출신이라고 했던 그 사람들이야.

KKK 원조멤버.

예전부터 팰릭스 동료야.

니 친구 월터는 새로 합류한 멤버고.

월터는 부대 없는 장군 꼴이야.

펠릭스쪽 세력이 훨씬 세.

그리고 펠릭스 부인, 코니도 있어.

데이빗 듀크랑 얘기하다니 진짜 미쳤다.

이제 내 베프가 됐지.

자, 이것도 받았지.

어이 로니, 제대로 해보자고.
이거야.

- 맙소사.

"론 스타워스가 회원임을 증명한다. KKK 기사단."

이게 우리야. 스타워스 형제.

너한테는 그 사이코 펠릭스가 도끼눈을 뜨고
집주소 대라고 캐묻지는 않잖아.

맞아, 난 유태인이야. 근데 유태인으로 자라진 않았어.

유대 문화는 우리 삶에 없었어.

내가 유태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어...

주위에 유태인도 없었고.

유대교 성년식에 가본 적도 없고, 내 성년식도 안 했어.

그냥 백인 아이로 자랐을 뿐이야.

근데 그 지하실에서 난 유태인이 아니라고
소리쳐 부정해야 했지.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데,
지금은 계속 이 생각만 해.

유대교 의식이랑 역사 같은 거.

다들 이런 시기를 겪나?

아무튼, 난 지금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이야.

난 이거 갖기 싫어.

- 우릴 지켜본다는 소리 아냐?
- 모르겠어.

난 자다 일어났어.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

이 헛소리 좀 봐.

이거 어디서 났어?

도처에 널려 있어. 차 앞유리에도 붙어 있고.
동네에 온통 깔렸어.

이거 진짜야?

진짜 같은데.

협박인가?

확실한 건, 너랑 흑인학생회를 겨냥한 거야.

- 나?
- 니가 그 경찰이랑 있었던 일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잖아.

콰메 형제 왔을 때 말야.

그래서 우리 앞에서 십자가를 태우겠다고?

그냥 널 건드리는 거야.

니 말대로 협박하는 거지. 공포 전략으로.

니가 겁먹지만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거야.

그래도 조심해. 침착하고. 알았지?

그게 문제야.

- 우리가 그동안 너무 차분했어.
- 너무 차분했지.

경찰을 부를 수도 있지.

KKK랑 돼지들이 한 패거리가 아니란 보장 있어?

물어볼 게 있어... 잠깐만.

- 뭐 하나만 물어볼게.
- 왜 그러는데?

"차분해." 내가 차분하길 바래? 난 차분할 거야.

여기가 잘 보여, 경찰이 오는지 감시도 할겸.

나무를 등유에 담갔다가... 성냥 한갑에 불을 붙여.

그게 시간을 좀 벌어주거든. 십자가에 옮겨 붙기 전에.

꽤 볼만하겠네.

그렇지. 진짜 멋져.

그게 진짜 불이지. 1마일 떨어져서도 보일걸.

월터 말대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장소가 중요해.

유태인 매체에 겁도 주고,
깜둥이들을 계속 불안하게 만들고.

저거 봐. 하나 더 온다.

오늘은 돼지들이 총출동하네.

좋아, 한 대 더 보내.

군출신들이 많아?

몇 명 있지.

현역도 몇 명 있고...

난 베트남에 두번 갔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 돼.

- 거짓말.
- 진짜야.

- 한 놈 더오네.

론, 군에 있었으면 C-4에 대해서도 좀 알아?

다 날려버리기엔 충분하지.

...백인을 사랑하자 소신있게 주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백인의 유산과 백인의 자유를 말입니다.

그리고 또한 유태인우월주의에 대해 폭로할 것입니다.

저기 온다.

우리 병사들이 온다.

...범죄집단인 금융기관과 범죄자 은행가들,

범죄자 FBI들, 이런 기관들이
우리 백인종을 말살하고 있습니다

이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요새 정치인들이 하는 얘기라곤...

십자가 화형식은 취소야.
경찰들이 너무 많이 왔어. 젠장.

"맞아요, 흑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난 흑인들을 사랑해요."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이자들한테
정치인들은 밤낮 굽신거리느라 정신이 없죠.

"유태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난 유태인을 사랑해요."

"또한 유태인들이 무슨 짓을 하건,
우리 나라를 아무리 망쳐놓아도 유태인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뭘해도 좋아요. 아시죠, 우린 무조건 유태인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상원, 하원 정치인 누구 하나 감히 이런 말은 못합니다.

"난 백인을 사랑합니다. 백인 유전자를 사랑합니다."

"나의 동포들과 유럽에서 창조된 나의 문화를 사랑합니다."

"이 위대한 서부와 개신교 문명을 사랑합니다."

"나는 우리 백인 문화가 보존되고
계속 풍요롭게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흑인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에요.

조직도 마찬가지구요.

흑인들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돼요.

영화에서 핑키도 그랬을 겁니다.
핑키는 인종차별에 관심도 없어요.

그냥 자기네 사람들하고 같이 있고 싶을 뿐이에요.

핑키도 결국 흑인이란 말이군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봤어요?
나한테는 핑키도 거기 나온 흑인 유모랑 똑같아요.

그 역할로 오스카상을 탔잖아요, 여우조연상이요.

당신이 스칼렛이면, 핑키는 유모군요.

바로 그거예요.

- 그렇죠.
- 재밌네요. 그녀가 죽었을 때 꼭...

우리 가족을 잃은 것 같았거든요.

괜찮은 흑인들은 그렇다니까요,
꼭 개 같아요.

곁에 두고 키우다가 갑자기 잃고 나면,
아주 가슴이 아프단 말이에요.

그 말이 맞아요, 론.

- 나도 친한 원숭이가 하나 있었어요.
- 그래요?

우리집 길 건너에 살던 깜둥이에요.

내가 한... 여섯, 일곱살 쯤 됐을 때요.

별명이 버터 비스킷이었어요.

왜 그런 별명이 붙었어요?

걔네 엄마가 만든 버터비스켓을 좋아했거든요.

냠냠.

난 버터비스켓이랑 맨날 어울려 놀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일찍 퇴근해서 오시더니,

그 깜둥이 새끼랑 놀지 말라고 하셨죠.

왜냐면 난 백인이고,
버터비스켓은 깜둥이니까요.

진짜 좋은 얘긴데요.

훌륭한 아버지를 두셨네요.

진정한 미국인이었죠.

가정교육도 엄격하셨죠.

그게 바로 당신과 나 같은 사람이 공직에 나서야하는 이유예요.
이 나라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요...

아멘.

미국이 뭐랄까... 다시 위대해지기 위해서요.

지당한 말씀입니다.

꼭 직접 만나서 더 애기하고 싶네요.

그 때 말이에요...

당신 입회식에 맞춰서,
내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갈 겁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직접 오신다구요?

당신 흰 엉덩이에 대고 말하죠, 진짜 갑니다.

믿어보라구.

여기 신청하신 자료 뽑아놨어요.

이렇게 움직여가면서 보시면 돼요.

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 됐죠?
- 고마워요.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제 자리로 오세요.

네, 고마워요.

전화줘서 고마워.

내 생각에, 우린 새 지도자가 필요해.

우리를 결집시킬 수 있는 사람.

투표로 정하는 건 안 좋을 거 같고,

펠릭스도 그 자리를 원하겠지만...
안 될 일이고,

걘 미친 놈이잖아.

어디로 튈지 모르니 말야...

자기 주장도 확실하고,
지도자처럼 보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자네가 적당할 것 같아.

생각 좀 해봐야 돼.
우리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엘파소에 살거든.

내가 양쪽 일을 다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아버지 일은 안 됐네.

생각해 봐.

넌 똑똑하고 성실한 남자야.

자네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난 믿어.

우리 조직에 새 인물이 필요한 시기야.

- 그래?
- 신선한 아이디어 말야.

그래서, 내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야.

대신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론 스타워스를 지부 대표로 추천합니다.

우린 얘를 잘 알지도 못해.

어디서 굴러먹다 온 앤지 몰라.

하나 묻고 싶은데.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정말 론을 믿고
목숨 맡길 사람 있기나 해?

내가 보장할게.

또 누가 론을 보증하는지 알아?

듀크씨야.

이거 정말 영광인데, 난 못할 거 같아.

대표가 되려면 안정감이 있어야 돼.
어떤 긴급상황에도 준비가 돼 있어야지.

근데 우리 노인네가 최근에 몸이 안 좋아져서

난 여기랑 달라스를 계속 왔다갔다 해야 돼.

엘 파소라고, 엘 파소!

엘 파소 아니었나?

맞아. 내가 뭐랬지?

- 달라스.
- 어디야, 론?

결정하시지.

달라스는 쉬었다 가는 데고,
아버지 집은 엘파소야.

달라스는 그... 깜둥이애호가 케네디를 쏴죽인 데잖아.

어디서 들었냐?

나도 읽을 수 있거든.

아버지가 쾌차하시길 바라네.

그 사람이야.

론, 사람들한테 크게 알리지는 않았어요.

저는 그 날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래요, 론.

그런데 혹시, 좀 똑똑한 깜둥이가
백인인 척하고 전화할까 걱정 안 되세요?

전혀요. 난 상대가 흑인이라면 바로
구분할 수 있어요.

어떻게요?

론, 당신을 예로 들면 말이죠,

저요?

그래요.

내 말은, 당신은 확실히...

순수한 아리안 혈통 백인이에요.

몇가지 단어 발음하는 걸 들으면 알아요.

저한테도 알려줄 수 있어요?

그러죠 예를 들면...

"are" 이요.

당신이나 나 같은 순수백인은 정확하게
"Are." 이렇게 발음하는데요.

깜둥이들은 뭔가 "are-uh" 이래요.

분간이 가요?

이런 식이에요, "Are-uh... 너... 그...
치킨 튀겨볼래, 우리 소울통하는 형제?"

알겠어요?

미안.

와, 진짜... 진정한 백인이십니다.

이런 걸 가르쳐줘서 감사해요.

이 얘길 안 들었으면 저는 백인이나 흑인이
말하는 게 다르다는 건 절대 몰랐을 거예요.

좋아요, 좋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오시면 이 얘기도 더 듣고 싶네요.

아름다운 곳입니다. 신이 내려주신 땅이죠.

나도 그렇게 들었어요.

그럼 곧 만날 테니, 그 때 더 얘기합시다.

백인의 미국에 신의 은총이.

이리 와요.

- 또 뭐야.
- 너 어따 대고 손가락질하냐?

여보세요?

펠릭스야.

통화하기 어려운가?

아니, 괜찮아.

막 밥 먹었어.

우리 집에서 좀 보지.

얼른 차에 올라타.

그리고 월터한테는 입 다물어.

약속의 땅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앞으로 일주일만 있으면
드디어 데이빗 듀크 회장님이 여기 오신다.

- 총 가져온 사람?

- 나.

아멘.

론, 니 건 어딨어?

난 맨날 갖고 다니진 않는데.

안 갖고 다닌대...

내가 빌려줄게.

다신 안 그럴게.

다음주 일요일에 니가 사격 실력을 발휘해야 돼.

왜? 다음 주 일요일에 뭔데?

전쟁이 닥쳐오고 있어.

그거 좋지.

우리쪽에 병사가 하나 늘었구만.

앞으론 식당 갈 때도 니 친구 놓고 가지 말라고.

이봐, 론. 그 총에도 이름 붙여줘야지.

얘는 벳시야.

- 나한테 총 겨누지 마, 맙소사.
- 미안.

너 아무한테도 절대 총 겨누지 말라고 했지.

나도 내가 뭐하는지 알거든.
이거 어떻게 쓰는지도 알고.

- 여보.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래?

뭘?

걔들 죽이는 거.

깜둥이 죽이는 거 갖고
두번 생각할 것도 없어.

돌이킬 수 없는 거 알지?

- 앞으로 죽어야 될 숱한 깜둥이 중에 하나일 뿐이야, 자기.
- 나도 아는데...

막상 닥치니까 실감이 안 나.
늘 꿈꾸던 일이잖아.

나도 알아.
정말 멋질 거야.

우린 이 원숭이 종족들이 망쳐놓은
이 나라를 정화하는 거야.

깜둥이로 시작해서, 다음엔 유태인놈들...

결국 진정한 해방이야, 진정한 해방.

오 전능한 신이여! 드디어 깜둥이들로부터 해방되는 거야.

난 자기가 이럴 때 너무 좋더라.

깜둥이 죽인다고 맨날 말로만 그러더니...
실제로 그 날이 오네.

우리 노인네가 노상 말했지.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당신 삶에 나도 끼워줘서 정말 고마워.
자기는 날 사랑해주고.

나에게 삶의 목적을 주고, 나아갈 방향도 알려줬어.

이건 또 다른 독립운동이야.

스타워스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부 명단 볼까요?

무슨 일이죠?

당신이 준 명단 중 두 명이 방위사령부 소속이에요.

미지의 남자들, 스티브랑 제리 말이에요?

본명은 해리 드릭스, 케빈 넬슨이에요.

이 바보들도 최고 기밀 정보 접근 허가자예요.

KKK가 우리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단 얘기죠.

이 일로 국가안보에 도움이 됐어요.

당신 수사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인상적이더군요.

어젯밤에 포트 카슨 부대 무기고에서
C-4 폭약 일부가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 용의자는 없어요.
- KKK예요?

잠깐만요, KKK랑 미 육군이요?

뉴스에는 안 나오겠지만, 한 번 보세요.
관심 있으실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공격 가능성이 있다면, 나도 언젠지 알아야겠어요.

이 사건은 당신이 수사 중이잖아요.

그쪽이나 FBI도 합류할 수 없어요?

네?

FBI요?

연방수사국이요?

우린 이런 얘기 한 적 없는 겁니다.

날 미워하는 건 아무래도 좋아,
근데 그 집회는 절대 나가지 마. 제발.

난 갈 거야. 우리 다 갈 거야.

왜 이러는 건데?

자세히 말할 순 없는데, KKK가 오늘 공격을 계획하고 있대.

그럼 사람들한테 알려야지.

그건 안 돼.

Ungawa, 흑인의 힘!

너 왜 이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말 못해.

수사 중인 사건?

도대체 넌 그걸 어떻게 아는데?

너 돼지야?

아니야.

그럼 뭔데?

Ungawa, 흑인의 힘!

앉을래?

싫어, 서 있을래.

난 위장잠입 형사야. KKK를 수사 중이야.

KKK?

론 스타워스, 너 나한테 거짓말 한 거야?
그게 진짜 이름은 맞아?

론 스타워스는 내 본명 맞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패트리스.

나도 흑인학생회 회장으로서 임무가 있어.

그게 무슨 도움이 되는데?

네바다 대로 한 가운데서 아무리 분신을 해봤자,
KKK는 멀쩡할 거야.

적어도 난 뭔가 하고는 있어. 너같진 않아.

- 난 아니라고?
- 그래.

까만 베레모에 가죽 잠바, 선글라스 끼고
백인을 죽이라고 외치진 않지, 그렇다고

내가 우리 흑인 문제에 신경 안 쓰는 것 같아?

콰메 형제 왔을 때, 그 때도 수사 중이었어?

이러지 마.

- 날 이해해 줘야해.
- 대답해.

우리 처음 만난 날도 위장 수사 중이었냐고.
맞아, 아니야?

론 스타워스, 너 흑인해방운동을 지지해?

난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 소속 위장잠입 형사야.

내 직업이야. 이건 진실이야.

흑인 하인들도 자기 일을 직업이라고 하지.

역겨워.

형제, 정신 차려.

Ungawa, Black Power!
Ungawa, Black Power!

너 미쳤냐?

넌 선을 넘은 거야.

지금 수사를 해야지 친구 사귀는 게 아니라고.

경찰끼리는 무슨 짓을 하든 지켜주고 말이지.

잘났다.

- 패트리스가 진짜 위험한 거야?
- 아마도.

Ungawa, Black Power!

- 작전 취소야.

알았어.

또 연락 갈 거야.

뭐래?

펠릭슨데, 행진 취소됐대.

왜?

그 협박 때문인가?

협박에는 익숙해서 그것 때문은 아닐 거예요.

폭약에 대해 더 아는 건 없는 거네?

없어.

젠장.

불법 무기로 체포해서 뭐든 못하게 하면 돼.

그러고 나선? 그래봤자 경범죈데.

- 바로 걸어 나갈 거야.
- 론에게 특별 임무가 있다.

론은 수사 중인 사건이 있는데요.

이 공격을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습니까, 서장님?

데이빗 듀크 앞으로 아주 심각한 협박이 들어왔어.

- 그래서, 론 자네가 데이빗 듀크를 경호하게.
- 뭐라구요??

명령을 거부하는 건 아닙니다만, 서장님.
상황을 고려하면 현명한 조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가 니 생각 물어봤어?

듀크는 경호가 필요하고
남는 인력이 없어.

어쩔 수 없네.

개인적인 정치 성향은 접어두고.

서장님, 지금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데이빗 듀크는 론이랑 몇 번이나 통화했어요.

만약에 론 목소리를 알아차리면...

KKK 누구 하나라도 알아차리는 순간,
수사 전체를 망치는 겁니다.

- 너무 위험합니다.
- 내 기억이 틀리면 얘기하게.

일전에 자네가 영어랑 흑인 억양에
양쪽 다 유창하다고 하지 않았나?

기억 나나?

대답해.

너나 닥쳐 랜더스.
내가 여기 온 첫날부터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잖아.

어이, 왜 흥분하고 그래?

- 이봐 론!
- 론, 하지 마.

- 안 돼, 론!
- 싸울 가치도 없어.

- 그만 가.
- 너 꼼짝 마.

너는 내가 꼭 잡아넣을 거야, 랜더스!

내 하얀 자지나 빨아!

쟤한테 고작 이 정도로 넘어갈 거야?

데이빗 듀크랑 문제 일으키는 일 없도록 해.

첫째로, 공격 대상을 정하는 거야.

펠릭스 말로는 당신이 하기로 했다며.

당신이 할 일은, 이 책을 앞현관이든 뒷문이든
옆길에건 설치하는 거야.

아무데나 상관없어.
집 건물에 붙여놓기만 하면 돼.

몽땅 날려버릴 만큼 C-4는 충분하니까,

조심해.

- 잘 알아들었어?
- 응.

설치하고 나서 할 일은... 이봐

잘 들어. 설치하고 나서 한 가지만 하면 돼.
스위치를 키는 거야.

스위치를 켜. 그게 다야.

알았어?

흑인학생회 그 년이 오늘은 어떤 늙은 원숭일
데려와서 연설한다던데.

거기 바글바글할 거야.

나중엔 돌덩이만 뒹굴겠지, 워커 형제.

깜둥이 바베큐랑.

만약에 잘 안 되면?

다음 계획으로 가.

할 수 있겠어, 자기?

믿어 봐. 이 날만 기다렸어.

꿀이 떨어지는구만.

야, 이 잉꼬부부 봐라.

나도 C-4 한 번 만져보자.

넌 절대 안 돼.

다 같이 저 세상 갈 일 있냐.

저 흑인은 뭐야...?

- 데이빗 듀크가 왔는데 이거 뭐야.
- 이 새끼 봐라.

어떻게 들어온 거야?

듀크씨, 특별 경호입니다.

- 뭐요?
- 저 새끼 치워.

듀크씨, 저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 소속 형사입니다.

오늘 경호를 책임지고 왔습니다.

죄송한데... 우리 전에 본 적 있나요?

아니요. 선생님의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협박이 몇 건 들어온 건 알고 계시죠?

무슨 일이야?

나한테 협박이 들어와서, 여기 이 형사님께서
날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셨다는군.

제가 듀크씨와 생각하는 바는 다릅니다만,

직업 경찰로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그 이상을 해서라도 당신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투철한 직업정신에 감사드리죠.

들어가시죠,

고맙소.

- 이쪽입니다,

추가 경비 문제로 성가시게 됐네.
보안은 확실히 해야지.

안녕하시오.

맞아, 지난 번에 통화에서 얘기한것처럼

듀크 회장님.

우리 새 단원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론 스타워스입니다.

론 스타워스, 드디어 만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저도 그렇습니다.

여기는 제시 형제예요.

- 제시입니다.
- 안녕하세요.

- 론이라구요.
- 네, Ron입니다.

- 당신 얘기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긴장될 줄은 몰랐는데요

괜찮습니다.

저건 뭐냐?

듀크 선생님 경호하는 형사래.
똥같은 일이지.

여러분... 시작하지요.

- 이리 와요, 론.

넌 꼼짝 말고 여기 있어. 알았냐?

맙소사, 미국이 제발로 지옥으로 가고 있구만.

제롬 터너: 화창한 봄날, 텍사스 웨이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1916년 3월 15일이었어요.

제시 워싱턴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시는 열일곱살이었고, 난 열 여덟이었죠.

당시엔 그런 애를 그냥 모자르다고 했지요.

요새는... 정신지체라고 하죠.

그들은 제시가 루시 프라이어라는 백인 여자를
강간하고 살해했다고 주장했어요...

제시를 재판장에 세웠고,
모두 백인인 배심원들이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판결에는 딱 4분이 걸렸습니다.

나의 개신교 형제들이여,

노벨상 수상자이자 트랜지스터의 공동 발명가이고

나의 너무나 소중한 친구인 윌리엄 쇼클리 박사는

또 컴퓨터 과학을 이끌어갈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지요.

이 대단한 박사가 우생학 연구 끝에 증명해낸 사실이 있습니다.

여기 모인 우리 핏줄 속에는 우월한 인종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논쟁거리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 같이 이 사실을 축하합시다.

마스크를 벗고, 후드를 쓰십시오.

난 길 건너 구둣방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판결문을 읽자
한 폭도가 제시를 잡아 목에 밧줄을 걸고...,

법정 밖으로 끌어냈어요.

맙소사.

난 숨어야한다는 걸 알았어요.

이쪽이야.

조심하게 형제.

좋아.

내가 숨어 있던 구둣방 다락에 창이 있어서

밖에 있는 군중을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제시를 거리로 끌고 나와서
칼로 찌르고 때렸습니다.

그러다 피가 흥건해지자, 길거리에 그대로 제시를 붙잡아 놓고
그의 고환을 잘라냈습니다.

신이여...

우리에게 진실된 백인을 내려 주소서...

우리의 보이지 않는 제국은
강한 영혼을 필요로 합니다.

위대한 영혼과, 진실된 믿음,
깨끗하고 일할 준비된 손을 가진 자..

명예롭고 거짓되지 않으며

선동에 놀아나지 않고,
입에 발린 아첨에도 눈도 깜짝하지 않을

진실된 남자를 내려주소서.

소명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는 용기있는 자이며,

신뢰할 수 있고,
훌륭한 가치를 가진 자를 내려주소서.

그리하여 잘못된 쪽을 바로잡고,
옳은 쪽이 세상을 지배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진정한 백인이 되게 하소서.

론 스타워스.

일어서시오.

앞으로 나오시오.

경찰과 공무원들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제시의 손가락을 잘라내고,
그의 몸에 등유를 뿌렸습니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불꽃 위로 제시를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끝없이 반복했습니다.

론 스타워스

당신은 유태인이 아닌 진정한 미국 백인인가?

네.

그리고?

네, 난 백인 미국인입니다... 유태인이 아닙니다.

- 당신은 이 나라에 백인 정부가 들어서길 옹호합니까?
- 네.

론 스타워스, 당신은 백인종의 몸과 마음, 영혼의 우월성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서

- 기꺼이 목숨까지 바칠 수 있습니까?
- 네.

앉으시오.

시장이 고용한 길더슬리브라는 사진가가 있었는데,
그가 그 현장을 모두 찍었습니다.

나중에 그 사진들은 엽서로 만들어져 팔렸습니다.

후드를 벗으시오.

그들은 새까맣게 탄 제시의 시체를 가방에 넣어서

후드를 벗으시오.

마을까지 끌고 들어갔어요.

후드를 벗으시오.

그들은 타고 남은 시신을 팔았습니다.

후드를 벗으시오.

기념품이었지요.

후드를 벗으시오.

많은 백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꼭 독립기념일 행진 같았지요.

그 날은 아이들도 점심 시간에 학교에서 나와
구경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후드를 벗으시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지켜보면서 들키지 않기만 빌었습니다.

- 들어오세요.

빛으로 세례 받은 신도들을 환영합시다.

모두 박수로 축하합시다!

그들이 제시한테 이런 짓을 저지른 데에는

한 편의 영화가 영향을 줬습니다.

바로 국가의 탄생입니다.

그 전해에 개봉한 영화였는데
그 표현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에

KKK가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 돼!

어머, 저 사람 봐!

아, 너무 역겨워!

저 여자들 불쌍해..

하지 마!

백인 여자는 역시 똑똑해!

요즘은 그런 영화를 블럭버스터라고 부릅니다.

모든 사람이 보지요.

정말 역겨워.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도
백악관에서 그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빛으로 쓰여진 역사'라며 칭송했지요.

"북쪽에서 온 깜둥이들은 정말 미쳤어"

아우, 저 깜둥이 꼬마 좀 봐.

조심해, 조심해, 깜둥이 꼬마들을 혼내줄 거야.

빨리 도망가!

- 빨리 가!
- 도망치라고!

바로 저거야!

깜둥이들을 없애버려!

잡아라!

붙잡아!

"재판"

- 지옥으로 보내버려!
- 매달아라!

매달아라!

유죄!

말에 올려.

일으켜 세워, 매달아!

백인의 힘이다! 백인 뭉치자!

백인 뭉쳐라! 백인 뭉치자!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흑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흑인의 힘. 뭉치자!

흑인의 힘! 뭉치자!!

여러분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네, 서로 둘러보세요.

오늘 여러분같은 백인 남성들과 함께 하게 돼서
물론 백인 여성들도요,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진실된 미국을 위한 진정한 전사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목숨 바쳐 싸워 쟁취한 미국 말입니다.

남부의 위대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미국의 진짜 백인들이
이 나라의 근간입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우리 조국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옳소!

- 미국이 최고다.
- 미국이 최고다.

미국이 최고다.

미국이 최고다! 미국이 최고다!

미치겠구만.

KKK 모임인 줄 알았으면 안 왔을 건데.

젠장할.

동감이요.

저는 언제 루이지애나로 불러주실 겁니까?

- 자네가 온다면 정말 좋을 거야.

할일이 아직 많아.
자네가 이 지부를 잘 꾸려오긴 했지만...

본부 일은 더 잘 할 겁니다.

실례합니다.

월터, 괜찮아?

해보게.

듀크 선생님. 저와 제 부인 코니는 선생님을
모시게 돼서 정말 영광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름이 뭡니까?

펠릭습니다.

펠릭스, 저한테도 기쁜 일입니다.

저희 집에서 꼭 식사 한 번 대접하고 싶어요.

우리 콜로라도 음식이 남쪽 케이준만큼 끝내주거든요.

코니, 그만 해요.

이번 스케줄이 워낙 빡빡해서 힘들어요.

근데 지금 실수하신 겁니다.
제가 다음에 오면 잊지 않고 찾을 거예요.

저기 수지 왔네. 금방 올게요.

고맙습니다.

- 부인 되세요?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이렇게 차려입은 건 처음 보네.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펠릭스.

- 오늘 정말 끝내줬습니다.
- 고마워요.

미국... 미국이 최고다.

론, 어때?

- 좋아요.

- 쟤 경챁이야.
- 누구?

- 저 사람.
- 론?

- 아니 그 사람 말고.
- 론이 경찰이라고?

이름은 필립인데, 플립이라고 별명으로 불러.

- 필립이 누군데?
- 론은 누구야? 쟤가 필립이야.

- 뭔 소리하는 거야?
- 저 사람.

날 무장강도로 잡아넣은 경찰이라고.

이름이 필립이라고, 필립 짐머만.

- 이름이 뭐라고?
- 필립 짐머만. 몇 번을 말해.

그거 유태인 이름 아냐?

이름만 갖고는 몰라. 걔들은 유태인 아닌척 다 이름 바꾸잖아.

예수도 죽인 사람들 아냐?

론 스타워스가 젠장할 유태인이었구만.

그나마 다행이네.

뭔 소리야?

흑인은 아니잖아.

그게 분해되기 시작해요. 물이 아니니까...

쟤가 흑인이지.

누구?

듀크 경호 경찰.

짐머만이 쟤 이름을 쓴 거야.

마법사님께 말씀 드릴까?

아냐, 아직.

적당한 때를 보자구.

젠장할 유태인.

- 맞아요, 미국에는 밝은 미래가 있어요.
- 여기 오게 돼서 정말 좋네요.

- 실례합니다. 신사 여러분.

듀크씨, 부탁 하나만 할게요.

내가 듀크씨를 개인 경호했다는 걸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아서요.

즉석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글쎄... 멋진 선글라스는 좀 벗을까요?

네, 그럼요.

제시, 같이 찍지. 괜찮아.

- 누가 좀...

- 저분 이름이 뭐죠?
- 아, 론.

- 스타워스.
- 론, 론씨.

우리 사진 한장만 찍어줄래요?

나한테 닿지 마.

알았어요.

고마워요.

찍어요, 하나,

둘. 셋.

맙소사!

무슨 짓이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선생님, 저한테 손가락 하나라도 대신다면
경찰 공무방해로 체포하겠습닏.

징역 5년짜립니다.

제 말이 농담인지 시험해보시든지요.

자네 언제 루이지애나에 한 번 들르지 그래?

우리 노는 것도 보여줄게.

이봐, 깜둥이 그만 꺼지지.

미국 최고.

잠시만 실례할게요.

- 준비됐어요?
- 지금요?

긴장할 거 없어요.

- 네.
- 나 먼저 갈게.

- 우리 얘기했던 거 잘 기억해요.
- 네.

이리 와. 가서 잘 하고 와.

- 응.
- 침착하게 해요.

실례합니다.

모든 순찰대에 알린다.

갈색 트럭에 유의하라.
"백인의 자부심" 범퍼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다.

차량번호는 KE4108.

뒷마당에서 진짜 큰 쥐를 죽인 겁니다.
그때부터 완전히 빠졌지요,

그런데 3일 후에 이 걸스카웃이 우리 집에 오더니...

론?

너랑 내 친구가 아는 사이 같은데.

니 친구가 누군데?

안녕.

미안한데, 난 기억이 없는데?
론 스타워스야.

그래? 몇년 됐는데.

몇 년 됐다고?

글쎄 기억이 안 나는데.

학교 같이 다녔나?

아뇨, 전 사립학교 다녔어요. 캔자스의 레븐워스라고.

거긴 연방교도소 아니냐?

맞아.

- 너도 잘 알겠네, 안 그래 플립?
- 플립?

실례합니다, 신사여러분.
펠릭스 켄드릭슨씨께 비상 전화가 와 있습니다.

금방 올게, 플립.

여보세요?

펠릭스.

여기 온통 경찰이야. 누가 찔렀나봐.

맙소사 또 왔어!

진정해, 여보.
우리 다 연습했잖아. 그지?

그럼 두번째 계획으로 진행해. 알았지?

알았어. 알았어. 두번째.

알았지? 자기는 잘할 거야.

나도 거기 있을 거야.

알았어.

자기가 그랬지? 언젠가 자기 도움이 필요할 거라고.

그게 바로 오늘이야.

사랑해, 우리 꿀찐빵.

사랑해.

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우리에겐 변호사도 필요하고, 의사도 필요하고...

실례합니다. 듀크 선생님.

가자.

실례했습니다, 듀크 선생님. 대신 사과드립니다.

좀 전에는 뭐였어요?

왜 당신을 계속 플립이라고 부르지요?

감옥에 같이 있었어요. 몇 년 됐어요.

빵에서 쓰던 말이에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저 친구가 가석방 규정을
위반한 것 같은데요.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패트리스 어딨어?

패트리스는 오데타랑 같이 터너씨 모시고 호텔로 갔어.

비켜, 비켜.

미국은 백인들만 인종차별을 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인종차별을 당하는 나라입니다.

맞습니다. 이 나라에선 백인이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젠장.

근데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야.
다음엔 자매를 데려야 돼.

자매들 얘기를 들을 필요가 있어.

- 맞아.
- 매주 해야겠어.

내가 한 번 알아볼게.

콜로라도 경찰이다. 꼼짝 마.

멈추라고. 젠장!

안 돼! 도와줘요! 도와줘요!

- 폭탄 어쨌어?
- 안 돼!

아프다고!

폭탄 어딨어? 어디 뒀냐고?

- 저리 가. 저리 가!
- 어딨어?!

- 저리 가라고...
- 가만 있어.

- 가만 있으라고.
- 무슨 얘긴지 난 몰라!

- 폭탄 어딨어?
- 꼼짝 마!

여자한테 떨어져, 안 그러면 쏜다.

떨어져.

알았어, 알았다고.

- 천천히.
- 난 잠복 중이야.

- 총이다!
- 난 경찰이라고!

- 날 덮쳤어요.
- 이 여자는 테러범이야.

저 깜둥이가 날 공격했어요. 날 강간하려고 했어요.
당장 체포해요!

- 난 잠복 경찰이야!
- 배지 봐봐.

- 주머니에 있어. 알았어?
- 왜 체포 안해요?

- 배지 꺼내 봐.
- 내 주머니에 있다고. 진정해.

저 깜둥이가 공격하고, 날 강간하려고 했다구요.

- 체포해요. 체포해!
- 난 경찰이야.

- 뭐하는 거야?
- 엎드려!

- 그래요! 패줘요!!

미국인 85%가 백인입니다.

미국은 전적으로 백인에 의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사람들, 우리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바로 우리 문화와 우리 문명의 근본입니다.
우리 서부 개신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가 온 세상으로 전파되고 번성하게 된 것은
유럽 백인이 이룬 경이로운 성취입니다.

유럽백인들이 창조한 궁극의 아름다움 덕분이죠...

하지만 오늘날, "백인"이라는 단어에는
저주가 내렸습니다.

론!

백인 혐오...

패트리스!

이봐! 이봐!

- 멈춰. 멈춰!
- 넌 뭐야?

잠복 형사다. 병신아.

흑인이 경찰이라고?

열쇠 내놔.

펠릭스, 안 돼...

너 늦었어.

- 펠릭스!
- 패트리스, 괜찮아?

패트리스!

("LUCKY MAN" BY
EMERSON, LAKE AND PALMER PLAYS)

♪ 그에게는 백마가 있었어... ♪

우린 멋진 팀이 될 거야. 론과 p 어때?

- 글쎄, 모르겠는데.
- 투어도 하고.

- 아프로 스타일 둘이 뭉치면 운이 따를 거래.
- 누가 그래?

어디서 읽었어.

근데 이거 어디서 났어?

소울 트레인에서 그 형제를 보고
꼭 너랑 저기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 캘리포니아로 가자고.
- 넌 돈 코넬리우스랑 모르잖아.

우리 이모쪽 친척이라니까.

- 진짜?
- 그래, 내 친척이야.

- 그러니까 만날 수 있다고.
- 그래.

- 그 친척 이름이 뭔데?
- 오우, 이거 봐라.

이 소울 자매는 누구야, 론?
나 몰래 만나고 있었어?

괜찮아. 진정해.

당신, 나 기억 안 나지?

콰메 형제는?

스토클리 카마이클은?

아아...

너 그날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좋아보인다.

당신 흑인들한테 얼마나 자주 그래?

뭘?

이유없이 차 세워서 추행하고.
몸수색한다고 여자들 더듬었잖아.

우릴 부를 때 막말은 다 하고.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

내가 그랬잖아. 그냥 재미 본 거야.

시끄럽기나 하지 제대로 말도 못할 거라고.

너희 둘 다, 잘 들어.

내가 이 도시에서 몇년째
니네 사람들을 잡아 넣고 있는데...

그날 니 여친한테 한 건
언제든 어디서든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그게 내 특권이야.

내가 하고 싶으면 니 엉덩이에 마약도
꽂아넣을 수 있어. 그래도 아무 일 없을 거야.

그 착한 백인들 대신 니네 둘이
날라갔어야 했는데. 알아들었냐?

제대로 알아들었지.

- 패트리스 너도?
- 그럼.

완벽하게 전부 다 들었어.

지미, 너도 들었어?

응. 나도 들었어.

플립, 들었어?

- 그럼 들었지!
- 서장님!

- 들었습니까?
- 그럼 확실히 들었지.

- 널 체포한다.

- 뭐라고요?
- 끌어내.

- 일어나. 경찰의 폭력행위다.
- 지금 제정신이에요?

가자. 비행 경찰, 성적 비행...

- 고맙습니다.
- 계속 걸어.

- 판사한테 따져.
- 내 권리는?

- 민중에게 힘을.
- 민중에게 힘을.

고전적인 도청 작전이었습니다.
다 내 작업이야.

도청에 건배.

- 언제나 효과를 보지.
- 몰래 마이크.

다들 잘했어요.

♪ 영광이... ♪

♪ 사람들은 노래하지 ♪

스타워스!

♪ 그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

로니!

다섯, 넷, 셋, 둘, 하나

- 이게 누구야.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오는군! 시대의 인물.

역사의 인물 아니고, 플립?

이 지각쟁이, 한 방 했구만.

니가 폴라로이드 찍어달래놓고
갑자기 어깨동무 했을 때

나 진짜 지릴 뻔 했어.

말했지, 난 늘 준비됐다고.

- 난 놈이야.
- 저기 있구만!

이 제대로 미친 놈!

이리 와.

- 자네, 정말 잘 했네.
- 우리가 정말 잘 했지요.

서장님이 지금 보자시네.

- 가죠. 먼저 가세요.
- 아니, 자네가 먼저 가게.

- 왜 그래요.
- 자네가 오늘의 인물이니까.

자네들이 한 일에는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모자를 거다.

자네들이 작전 중일 때 십자가 화형식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 알고 있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서장님.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지.

무슨 말씀이십니까?

- 예산 삭감이다.
- 예산 삭감이요?

언제 결정됐는데요? 어젯밤에요?

나도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요즘 경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협박도
없는 상황이야.

우리가 일을 잘해서 그런 거 아닙니까.

나쁜 선례는 아니었지.

그래서...

론 스타워스, 자네가 할 일이 있어.

이 사건 관련 증거를 모두 파기하게.

뭐라구요?

이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지 않는 쪽이 나아.

더 이상 KKK와 접촉하지 말게.
당장 시행한다.

플립 자네도 마찬가지야.

이게 무슨 좆같은 경웁니까.

헛소리.

분부대로 합지요, 서장님.

낚였어.

- 사기꾼.
- 이봐, 론

포상휴가 일주일이다.
여자친구 패트리스랑 휴가라도 다녀오게.

열심히 일했으니까 좀 즐기고 와.

갔다와서 새 임무에 대해서 얘기해보세, 론.

마약과는 어때?

듀크씨. 지난 번에는 갑자기 헤어지게 돼서
아쉬웠습니다.

그랬죠...

정말 비극적인 일이었어요.

우리 형제 영웅들은 그날 처음 만난 분들인데...

영웅이군.

지부도 상당히 위태롭게 됐습니다.

코니도 정말 안 됐어요. 그렇죠?

내 말은, 남편을 잃은 것도 그렇지만...

불쌍한 코니.

꽤 장시간 복역하게 될 거예요.

맙소사.

그리고 그 깜둥이 형사 말입니다.

조용히해. 조용, 조용.

망할 유색인종들.

그놈들은 좋은 일 망치는 거 하나는 잘한다니까요.

맙소사. 그 말 다시 한 번 해 봐요.

망할 유색인종들. 좋은 일 망치는 거 하나는
잘 하죠.

하나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해 봐요.

그 깜둥이 형사 말입니다...
혹시 이름 아십니까?

아니요... 들은 적 없는...

정말 모르십니까?

Are-uh 모르는 게 확실합니까?

왜냐면 그 깜둥이, 원숭이, 사기꾼,
낚시미끼, 삽자루, 창 맞은 정글토끼

미시시피 차임벨...형사가 말입니다

바로 론 스타워습니다. 이 백인 인종주의자야!

남부촌놈, 좆이 바늘만한 호로자식아!

나 일주일 내내 여기 있을래.

론 스타워스, KKK의 기사.

뭐해?

그냥 정리해.

KKK 탈퇴신청서 냈어?

넵.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에도
사직서 냈어?

아니.

솔직히 말할게, 패트리스.
난 늘 경찰이 되고 싶었어.

그리고 난 여전히 우리 해방운동을 지지해.

도저히 양심상 적과의 동침은 못하겠어.

적이라고?

난 니 목숨을 살려준 흑인이야.

- 그건 맞아.
- 맞지.

정말 고맙게 생각해, 그래도...

난 못하겠어.

우리 얘기 좀 더 해보자...

괜찮아.

괜찮다니까...

피와 흙! 피와 흙! (나치 슬로건)

Blood and soil!

Blood and soil! Blood and soil!

Blood and soil!

유태인은 우릴 대신할 수 없다!

백인 목숨이 중요하다!

흑인 목숨이 중요하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반대편 사람들도 매우 폭력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치는 가라!

그 사람들이 다 신나치주의자는 아닙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그들이 다 백인 우월주의자도 아닙니다.

매우 선량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데이빗 듀크: 왜냐하면 오늘 샬롯츠빌에서
중요한 일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만...뭐냐면...

미국을 되찾기위한 위업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 거리는 누구 건가?
- 거리는 우리 거다!

거리가 누구 건가?

거리는 우리 거다!

미친 듯이 뛰어나왔어요.
나도 거의 차에 치일 뻔 했구요.

지금 저 길바닥에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맙소사. 우릴 차로 쳤어!

한 여자는 거의 숨도 못 쉬고 누워 있었어요.

우리가 몸을 뒤집어줬는데, 결국 죽었어요.

여긴 우리 동넵니다. 저 개자식들을
여기서 보고 싶지 않아요.

("MARY DON'T YOU WEEP"
BY PRINCE PLAYS)

♪ 오 마리아여, 울지 말아요 ♪

♪ 오 마리아여 고통스러워 말아요 ♪

♪ Oh, moan ♪

♪ Yeah-yeah ♪

♪ 그는 곧 집으로 돌아올 거예요 ♪

♪ 오 마리아여 울지 말아요 ♪

♪ 어머니 고통스러워 말아요... ♪

♪ Yeah ♪

♪ 그는 집에 올 거예요 ♪

♪ Oh ♪

♪ Oh, Mary, yeah ♪

♪ Oh, yeah ♪

♪ 어머니 ♪

♪ 울지 말아요 ♪

♪ Yeah ♪

♪ 그는 집에 돌아올 거예요 ♪

♪ 꼭... ♪

♪ Oh, 마리아여 울지 말아요 ♪

♪ 어머니 고통스러워 말아요... ♪

♪ Mmm, Mary ♪

♪ Mmm,
Mary ♪

♪ Oh, Mary... ♪

♪ 어머니 울지 말아요... ♪

♪ 난 정말 느낌이 안 좋아 ♪

♪ 그는 집에 오지 않을 거야 ♪

♪ 너는 잘 알지. ♪

♪ 난 겨울이 싫어 ♪

♪ 난 걷어차일 거야 ♪

♪ 저 추운 바깥에서 ♪

♪ Yeah, yeah-yeah ♪

♪ 엄마 울지 마세요 ♪

♪ 느낌이 안 좋아 ♪

♪ 남편은 집에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

♪ Yeah ♪

♪ Guess you know me well ♪

♪ 난 눈이 싫어 ♪

♪ 겨울도 ♪

♪ 추위도 ♪

♪ But, Mary, yeah ♪

♪ 내가 당신 좋아하는 거 알지 ♪

♪ Shh, yeah ♪

♪ 느낌이 안 좋아 ♪

♪ 당신 남편은 집에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

♪ Yeah ♪

♪ Oh, Mother ♪

♪ Girl ♪

♪ 당신 오믈렛은 정말 맛있었는데 ♪

♪ 세상에서 제일... ♪

♪ Mary ♪

♪ 마리아여, 고통스러워 말아요 ♪

♪ Yeah ♪

♪ 느낌이 안 좋아 ♪

♪ 남편은 집에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

♪ Yeah ♪

♪ Home ♪

♪ Oh, Mother, don't you moan. ♪